일시 : 2017년 10월 28일 (토) 18시~21시
장소 : 대학로 자유연습실
멘토 : 이희준 작가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은 금물
<경성가왕>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세속적이고 이기적이던 레코드 가수 오수복이 공동체의 가치와 미디어에 속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희준 멘토는 “작품이 전반적으로 친절해서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 추가설명을 위한 대사나 반복적인 장면은 압축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특히 “오프닝 넘버에서는 합창 후 캐릭터 6명이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데, 모든 등장인물이 동등하게 자신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 모든 인물에게 같은 방식과 분량이 분배된 탓에 주인공 수복이 묻혀버린다”고 말했다.

경성 방송국의 PD와 작가로 일하는 용수와 효준은 학도병 모집을 위한 국정 홍보 관련 내용을 방송할 것을 강국장에게 종용받지만, 오히려 이를 비튼 풍자극을 라디오 드라마로 만들어 방송한다. “청취자들은 환호하고 강국장은 분노하는 것으로 해당 장면은 이미 충분한 설명을 했다. 이어지는 장에서 강국장이 용수와 효준을 따로 불러서 화를 내는 것은 불필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사건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따로 장면을 추가하여 부연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권번장 미랑과 수복을 비롯한 여러 등장인물은 작품 내에서 신민요를 부른다. “경성 시대의 독특한 색을 보여주려는 의도는 좋지만, 단순히 시대적 고증을 위해 신민요를 여러 차례 부르는 것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경성가왕>은 방송국의 예술가들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들의 프로페셔널함을 드러내거나 드라마를 진행시키는 노래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인물의 입장과 관계를 확실히 정리할 것
용수와 수복은 연인 관계였지만, 방송인으로서의 소명을 느끼기 시작한 수복이 방송에서 군국가요를 불러달라는 그의 요청을 거절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지게 된다. “그들의 연인 관계가 불분명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지기 전과 후에 극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그들의 관계가 착취적인 관계가 아닌, 열정적이고 진심이 담긴 사이였다가 의견 차이로 틀어진 것으로 그려지면 좋겠다. 수복이가 방송국을 박차고 나가기 전에 두 사람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드러내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선과 용수의 관계 역시 분명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일선과 용수가 애매하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면 관계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용수는 일선을, 수복을 대체할 수 있는 가수로만 바라보고, 일선은 스타가 되려는 야망으로 그를 따르는 것이 드러나야 한다”며 “새로운 꿈을 찾아 방직 공장에서 야반도주하였다는 설정에 비해 일선의 야망이 부족해 보인다. 일선이가 조금 더 야심 차게 그려진다면 일선과 용수의 관계가 선명하게 정리되고, 부 주인공으로서 일선의 매력도 살아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랑이라는 인물의 노선이 작품 내에서 모순되게 느껴진다. 미랑은 권번을 지키려는 사람이고, 수복은 기적에서 이름을 빼고 싶어 하는 사람인데, 수복 같은 기생이 많으면 권번이 유지될 수가 없음에도 미랑이 수복을 감싸는 이유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미랑이 권번을 지키려고 하는 이유 역시 기생으로서 긍지를 느껴서인지 아니면 자신이 데리고 있는 어린 기생들을 보살피고 싶기 때문인지 불분명하다. 미랑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리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미랑의 입장이 선명해야, 이후 수복과 미랑이 가치관의 차이로 부딪힐 때 그 충돌의 극적 목적이 명확해질 것 같다”는 것이 멘토의 조언이다.

이희준 멘토의 코멘트
<경성가왕>의 매력은 열정적인 등장인물들입니다. 또한 그 열정의 원천인 권라희 작가의 열정과 설렘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배우 경험이 극의 생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실존 가수를 모델로 한 주인공과 라디오방송국 설정도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뮤지컬의 라이브성과 영화 같은 서사가 좋은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

《京城歌王》第二次 指导

时间：2017年10月28日（六）18:00～21:00
地点：大学路 自由练习室
指导：李熙准 编剧

禁止过分的说明
《京城歌王》是以1930年代京城（现首尔）为背景，讲述世俗、自私的唱片歌手吴秀福（오수복）从自的身价值和舆论影响中唤醒内心人的责任感的故事。李熙准指导说：“整个故事非常平凡，所以有些乏味。希望能减少为了向观众说明而反复出现的台词。”特别强调，“开场6名演员合唱之后进行的自我介绍的部分，所有的登场人物没有必要进行自我介绍。因为所有的任务都安排了同样的方式和同样份量的台词，使得主角吴秀福就显得不那么突出。”

京城电视台的编导和编剧勇秀（용수）和孝准（효준）受姜局长委托招募学生兵来宣传国政内容的电视节目，而这却被做成了搞笑的反讽剧被播出。他说道：“听众的欢呼雀跃和姜局长的愤怒形成的鲜明对比已经足以解释清楚了。没必要在设计一出姜局长单独找勇秀和孝准进行批评的戏。”如果不是加入新的故事情节，没必要再添加解释的场面。

歌姬美琅（미랑）和秀福形成对比的其他登场人物在剧中演唱了新民谣。他指导说道：“虽然想要表现京城时期特点的意图很好，但是单纯的用几首歌谣来体现的手法令人乏味。因为《京城歌王》是以电视台的艺术家为题材的作品，所以应更多地采用表达他们的专业性和电视剧进行中过程的歌曲。”

要整理人物的关系和立场
虽然勇秀和秀福之间是恋人关系，但是秀福在节目开始时就拒绝了他在节目中演唱军国歌曲的要求，两人的关系也应该随之破裂。他指导道：“两人的恋爱关系不明确，导致两人的关系在事件前后没有戏剧性的变化。希望这两人的关系不是剥削的关系，而变成热情真挚的关系。这里需要明确地展现秀福离开电视台的契机，以及两人鲜明的对立意见。”

他同时提议有必要整理一下勇秀和日善（일선）的关系。他建议：“如果日善和勇秀之间也能看到暧昧不清的关系的话，这样人物关系就太复杂了。勇秀只是希望日善能够成为代替秀福的歌手。日善的野心让她认为要踏上明星之路必须要给他其他的好处。为了找寻新的梦想，深夜从纺织工厂出逃的设定相比，现在的野心显得不够。如果更体现日善的野心的话，日善和勇秀的关系也会明确。也能够更好的刻画女二号日善的角色魅力。”

另外，他还提到：“美琅这个角色的人物行动在戏中自相矛盾。虽然美琅心中一直想要实现歌姬的梦想，而秀福是想从歌姬名单中把自己的名字删去的人。如果像秀福这样想摆脱的人越来越多的话，歌姬存在的必要都没有。那美琅是要因为什么去感谢秀福呢。美琅想要守住歌姬的理由是出于自豪，又或许是想保护年轻的歌姬们，这点也不明确。希望美琅的人物形象重新整理一下。美琅的立场明确了，随后在与秀福的价值观起了冲突后，这样戏剧性冲突的目的才会更加明确。”

李熙准的指导概述
《京城歌王》的魅力在与充满活力的登场人物们。并且从作品中同样可以感受到权罗熙（권라희）编剧的热诚和激情。编剧的演员经历为作品增添了活力。以真实歌手为原型的广播电视剧也十分有意思。音乐剧的现场感和如电影一般的叙述方式相信会带来不错的效果。

「京城歌王」２次コメント

「京城歌王」２次コメント
日時：2017年10月28日(土)PM６時～９時
場所：大学路事由練習室
コメント：作家イ・ヒジュン氏

過度に親切な説明は禁物
『京城歌王』は、1930年代の京城を舞台にしており、世俗的かつ利己的だったレコード歌手オ・スボクが共同体の価値とメディアに属する人間としての責任感に気づく過程を描いた作品だ。イ・ヒジュン氏のコメントは、「作品が全般的に親切であるため退屈に感じる部分がある。追加説明のためのセリフや反復的なシーンは絞った方がよい」と助言した。特に「オープニングナンバーでは合唱後６人のキャラクターが各自自己紹介をするが、すべての登場人物が同じように自分のことを説明する必要はない。すべての人物に同じ方法と分量が分配されているせいで主人公のスボクが埋もれてしまう。」と述べた。

京城のテレビ局のプロデューサーと作家として働くヨンスとヒョジュンは、学徒兵募集のための国政広報関連の内容を放送することをカン局長に勧めるが、むしろその風刺劇のラジオドラマを制作し、放送する。「リスナーは歓呼し、カン局長は激怒することで該当シーンはすでに十分に説明できている。つづくシーンでカン局長がヨンスとヒョジュンを呼び出し怒る姿は必要ないと思う」と助言した。新しい事件がなければ、別途シーンを追加し詳しく説明する必要がないということだ。

見番長のミランとスボクをはじめ数名の登場人物は作品の中で新民謡を歌う。「京城時代の独特な色を見せようという意図は良いが、単に時代考証のために新民謡を何回も歌うのは退屈に感じる恐れがある。『京城歌王』はテレビ局の芸術家たちを素材にしている作品であるため、かれらのプロフェッショナルさを描いたりドラマを進展させる歌により集中した方がよい。」と助言した。

人物の立場と関係をはっきりと整理
ヨンスとスボクは恋人関係だったが、放送関係者としての使命を感じはじめたスボクが放送で軍国歌謡を歌ってほしいという彼の要請を断ったことで２人の関係がこじれる。「彼らの恋人関係がはっきりしておらず、２人の関係がこじれる前と後に劇的に大きな変化がない。彼らの関係が搾取的な関係ではない、情熱的で本気の関係だったのに意見の違いでこじれたという風に描かれた方がいい。スボクがテレビ局を出ていく前に２人の意見が違うことをはっきりと描くきっかけが必要だ」と述べた。

イルソンとヨンスの関係もまた、はっきりと整理する必要があると提案した。「イルソンとヨンスがあいまいに愛情を感じているように見えれば、関係が曖昧に見える恐れがある。ヨンスはイルソンを、スボクの代わりになる歌手としてだけ見ていて、イルソンはスターになろうという野望で彼についている様子が明確でなければならない」と、「新しい夢を探し、紡織工場で夜に逃走したという設定に比べ、イルソンの野望が物足りなく見える。イルソンがもうすこし果敢に描かれたら、イルソンとヨンスの関係が鮮明に整理され、準主人公としてのイルソンの魅力も強調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助言した。

<また「ミランという人物の路線が作品の中で矛盾しているように感じる。ミランは見番を守ろうとする人物で、スボクは妓籍から籍を抜きたがっている人物だが、スボクのような妓生が多いと見番を維持することができないにも関わらずミランがスボクをかばう理由が何なのかがはっきりしていない。ミランが見番を守ろうとしている理由も妓生として窮地を感じているからなのか、それとも自身が連れている幼い妓生たちの面倒を見たいからなのか不確かだ。ミランについて全体的に整理した方がいい」と助言した。「ミランの立場がはっきりしてこそ、後のスボクとミランが価値観の違いでぶつかる時の衝突の劇的な目的が明確になると思う」という内容の助言だ。

イ・ヒジュン氏のコメント
『京城歌王』の魅力は、情熱的な登場人物です。また、その情熱のもとである作家クォン・ラヒ氏の情熱とトキメキが感じられるということです。作家の俳優経験が劇の生気を高めています。実存する歌手をモデルにした主人公とラジオ放送局の設定も興味深く感じられます。ミュージカルのライブ性と映画のような叙事が良いシナジーを見せるだろうと期待しています。

‘King of Singers in Kyoung-Sung’ Second Mentoring

Date and Time: Oct 28, 2017 (Sat) 6:00~9:00 PM
Place: Free Practice room on the Campus Town (Daehakno)
Mentor: Hee-Joon Lee, Author

Refrain from too much kind explanation
'King of Singers in Kyoung-Sung' is a story which has a process that Soo-Bok Oh, the secular and selfish record singer becomes recognizing his responsibility as a person of media and value in society at the 1930s Kyoung-Sung. Mentor Lee advised, “Work seems too kind to make audiences bored. Compress some parts which are repeating and additional scenario.” Especially, he said, “at the opening numbers, 6 characters introduce themselves right after their chorus, they do not need to introduce themselves like this. Because of these problems, the main character Soo-Bok might be buried.”

Yong-Soo as a production director and Hyo-Joon as a writer in broadcasting center were requested to telecast about government PR for gathering student soldiers, but they broadcast this as a satirical drama on the radio. Mentor Lee said, “It’s already enough that listeners are cheered up and chief director Kang is pissed off. It is unnecessary for Kang to yell them out for this matter.” Unless any other new incident comes up, author did not need to mention any other additional explanation.”

Many characters including Soo-Bok sing new folk songs in this work. Lee advised, “It is ok to intend to show some distinctive color of the age in Kyoung-Sung, however, it might be boring for characters to sing new folk songs too many times just for the historical evidence. Musical 'King of Singers in Kyoung-Sung' is a work to talk about artists in broadcasting center, it is better to focus on the songs which proceed drama with showing their professionalism.”

Organize each character’s situation and relationship clearly
Yong-Soo and Soo-Bok are lovers, however, their relationship is twisted when Soo-Bok denied his request to sing a militant songs on the broadcast after she felt in response to a royal summons. Lee said, “their relationship is a little uncertain so that there are not so many changes between them before and after their relationship is twisted. I hope their relationship does not look like exploitation but passionate and sincere before it’s twisted by their difference of opinion. There should be some opportunities to show the clear difference between their opinions right before Soo-Bok runs out of the broadcasting center.”

Lee suggest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Il-Sun and Yong-Soo much clearly. He advised, “Their relationship looks somewhat dirty if Il-Sun and Yong-Soo feel each other’s love vague. Yong-Soo should think of Il-Sun as a substitute singer for Soo-Bok, and Il-Sun should follow him just for her ambition to be a star. Il-Sun doesn’t look she has a great deal of ambition compared to the fact that she ran away from the textile factory. The relationship between Il-Sun and Yong-Soo would be much clearer, and the attraction of Il-Sun as a sub-main character would be noticeable if Il-Sun’s ambition is showed up and maximized.”

Also, Lee advised, “Route of a character, Mi-Rang in the work is somewhat contradictory. Mi-Rang is a person to protect Kwon-Bun, and Soo-Bok is a person to get rid of her name on Ki-Juk, but even though Kwon-Bun is not able to be maintained if there are geishas (parasites) like Soo-Bok, so the reason is not so clear that Mi-Rang covers Soo-Bok. The reason that Mi-Rang tries to protect Kwon-Bun is not clear whether she feels proud or she just wants to take care of young geishas. I hope these would be organized entirely.” Lee also said, “The situation of Mi-Rang should be clear so that the real purpose of their conflict would be clear when Soo-Bok and Mi-Rang are bumped for their values.”

Comments of Lee
The attractiveness of this musical, 'King of singers in Kyoung-Sung' is the passionate characters. Also I can feel that the source of that passion is from the author, Ra-Hee Kwon. Experience of author’s act adds vitality on this work. Settlement of character as an existing model and radio broadcasting center are also interesting. I expect liveliness of musical and scenario like movies would make synergy after all.